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활동지원 동시 수급 1345명 '뚝', “가족 부담 가중”

시간 차감 제도 폐지시 국비 50억원 예상 “조속 논의”

발달장애인 '줬다 뺏는' 주간활동 시간차감제 - 1번.jpg

▲2022년 4월 19일 오후 1시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전국 집중 결의대회’에서 삭발에 동참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에이블뉴스DB

 

장애인활동지원과 주간활동을 동시에 수급한다는 이유로 활동지원 시간이 차감된 장애인이 13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감된 활동지원은 평균 월 80.8시간에 그쳤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첫 과제로 서비스 차감 조치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와 주간활동서비스(기본형, 확장형)를 동시 수급한다는 이유로 장애인활동지원 시간이 차감된 장애인이 1345명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2022년 주간활동서비스 목표 인원(1만명)의 약 13%에 해당하는 사례이며, 차감되어 이용하는 장애인활동지원 시간도 월 평균 80.8

시간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혜영 의원은 “목적이 다른 제도임에도 단지 유사한 대인서비스라는 이유로 활동지원서비스 시간을 차감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돌봄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장애인활동지원 및 주간활동서비스 동시 이용 수급자 관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애인활동지원 약 22시간을 차감하는 ‘기본형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가 850명, 약 56시간 차감하는 ‘확장형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가 495명으로 총 1345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은 지적·자폐성 장애를 주장애로 한 중복장애인으로서 기초생활수급자(464명)이거나 독거(314명) 등 취약한 환경에 놓인 경우도 상당수다.

주간활동서비스는 2018년 9월 문재인정부 때 발표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의 주요 정책으로,‘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만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제도다.

학령기 이후 이른바 ‘복지절벽’ 상태의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낮시간 의미 있는 활동으로서 소그룹별 학습형·체육형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취지의 서비스다.

그러나 ‘지역사회 기반 활동 참여’라는 제도 목적과 달리 정부는 현재까지 “장애 유형별 사회적 돌봄의 지원 형평성 제고”라는 이유로 장애인활동지원 중복 수급자에 대해 서비스 시간을 차감해왔다.

 

자료 분석 결과 1345명의 장애인은 차감 전 월 평균 약 115.3시간의 활동지원서비스를 수급받고 있었으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 이후 34.5시간이 차감된 평균 80.8시간의 활동지원서비스를 수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감된 활동지원 시간이 가장 적은 경우인 월 4.1시간(60.1시간→4.1시간)에 해당하는 사례는 7명으로 나타났으며, 활동지원급여 최저 구간인

특례구간(월 47시간)보다 낮게 차감된 장애인도 230명으로 확인됐다.

 

발달장애인 '줬다 뺏는' 주간활동 시간차감제 - 2번.jpg

▲‘서비스 시간 차감 제도’ 폐지 시 추가로 발생하는 재정소요액 국비 기준 50억원으로 예상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장애인활동지원 사업 총재정소요’표 내용. ⓒ장혜영의원실

 

한편 장혜영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장애인활동지원 및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중복 이용자의 서비스 시간 삭감 예산 규모’ 조사·분석 회답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시간 차감 제도’ 폐지 시 추가로 발생하는 재정소요액 국비 기준 5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장혜영 의원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와 주간활동서비스는 근거 법률도 다를뿐더러 서비스 내용과 형식도 다르다”며 “유일한 공통점은 자립생활 지원 및 돌봄 부담 완화라는 제도 취지인데, ‘돌봄 지원 형평성 제고’를 이유로 차감하는 것은 장애인의 삶을 하향 평준화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모델 평가 후 확대’ 이행의 첫 과제는 바로 ‘줬다 뺏는 서비스 차감 조치 폐지’”라고 강조하며 “관련 내용을 포함해 지난달 20일 대표발의한 ‘장애인활동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서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이슬기 기자(lovelys@ablenews.co.kr)

 

 

[출처]

http://m.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14&NewsCode=0014202205111007157652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7 휴가철 본격 시작, 장애인은 지하철 탔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8.03 43
246 휠체어 못 가는 화장실, 후문 계단... 장애인 투표 가시밭길 file 장애인권익 2022.06.03 104
245 화마 덮친 빌라서 시각장애인 참변... '경보기' 없었나 file 장애인권익 2022.08.25 68
244 한살배기 학대치사한 엄마, 집행유예…왜? 장애인권익 2023.04.04 51
243 한눈에 보는 2019 장애인학대 주요통계 file 장애인권익 2020.07.13 208
242 한겨울에 난방 없이...중증장애 동생 방치한 70대 재판행 장애인권익 2024.01.22 20
241 학대행위 반복적 발생 제주 S장애인 거주시설, '폐쇄' 조치 장애인권익 2023.08.03 57
240 학대피해 장애아동, 갈 곳없어 원가정 복귀 장애인권익 2020.10.06 142
239 학대 피해 장애인 매년 느는데 쉼터·전담인력은 태부족 file 장애인권익 2022.09.02 108
238 학대 피해 장애인 겨우 12%만 쉼터 도움... 갈 곳 없어 모텔 전전 [심층기획] file 장애인권익 2022.08.18 124
237 학대 파문 그때뿐… 인화학교 사태 7년, 여전히 우는 장애인들 장애인권익 2018.04.20 129
236 피해자의 장애는 가해자의 면죄부? [2022 장애인 인권 판결] file 장애인권익 2022.05.04 98
235 코로나19로 휴관했던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운영 재개 장애인권익 2020.07.13 111
234 코로나 장기화에 지난해 서울시 아동·노인 학대 범죄 급증 file 장애인권익 2022.03.16 54
233 코로나 속 시청각장애인···"2년간 갇혀 살았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4.22 51
232 코레일, 청각장애인 채팅상담 서비스 도입 file 장애인권익 2020.07.21 79
231 치료감호소 나온 발달장애인, 열쇠 꽂힌 집에 홀로 갇혀 있었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6.29 185
230 층간소음 분쟁 이웃에 "장애인 낳고 잠오냐"며 욕설한 60대 장애인권익 2022.11.04 80
229 최저임금 미적용 장애인 6천500여명...월 평균임금 36만원 file 장애인권익 2022.06.14 87
228 청주시, 30년 넘게 시각장애인 부부에 선행 공무원 화제 file 장애인권익 2022.05.23 1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