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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일 울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
 

우리가 언론매체에서 듣고 보는 수 많은 스포츠계의 비리들 관련 뒤늦은 진상조사를 실시하지만 들려오는 결과는 가벼운 견책이나 1년 미만의 출전정지 및 자격정지가 고작이다. ‘스포츠의 권력’ 웅장한 장벽으로 그 강한 권력에 지배를 당하는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야 하고 좋은 기록을 세워야 하는 것이 스포츠계의 현실이다. 당장 쉽게 접하는 성적이 저조한 팀의 감독 경질은 당연한 수순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감독이 경질되지 않으려면 선수의 기량 상승에 있고, 선수 기량 향상을 위해 엄격하고 과도한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 중심의 성적 지상주의는 체벌과 가혹행위를 어린시절부터 당연하게 받아온 선수들과 선수의 가족들은 학대로 생각하지 않고 학대로 신고하면 선수생활의 생명이 다할 것을 염려한다. 이에 모두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울산의 한 구청 실업팀소속 장애인 수영선수의 장애인 학대 신고사례가 있었다. 지난 2016년 실업팀 창단 이후 계속적인 감독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수영장 내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매일 수차례 보았다는 증언자들의 진술도 있다. 창고 안에서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정신교육 이상의 것(학대)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이에 실업팀 소속의 감독에 대한 선수폭행에 관한 건으로 울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한 바 현재 경질된 감독은 2016년 전국체전 당시 선수폭행으로 상벌회가 진행된 사실이 있고, 상벌회의 결과는 가벼운 견책이었다.

피해선수와 피해자 부모와의 카카오톡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히 지속적으로 창고에 들어갔었고, 함께 훈련하는 선수도 창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피해선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여 그만 둘 생각을 부모에게 강하게 말한 내용도 있다.

피해자 본인보다 동료선수들에게 더 많은 폭행이 행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나, 감독과 동료선수의 부모들은 장애인 학대가 없다고 말하고, 장애인 학대신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으로 스포츠계의 비리가 있음에도 협조를 하지 않았다. 더욱이 피해자들이 지적장애인으로 조사가 더 어려웠다.

이번 장애인학대 신고 건에 훈련여비 및 숙박비의 공금횡령 관련은 해당 구청 내부감사를 요청하였고, 피해 장애인선수의 폭행관련은 장애인학대로 경찰 고발하였다.

현재 검찰로부터 장애인복지법위반이라는 죄명으로 불구속 구공판(정식재판 요구) 처분 진행 중이다. 검찰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기소에 박수를 보낸다. 박정일 울산광역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관장

경상일보, KSILBO

 

[출처]-경상일보

[더 자세한 내용 - 원본링크]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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