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6. 23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부모에게 한줄기 빛이 될까.jpg

 

 

"발달장애인이 부모 없이도 지역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야죠."

지난 3일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홀로 돌보던 60대 남성 A씨가 세상을 떠난(6월7일자 9면 보도=20대 발달장애 형제 한평생

돌본 부정… 경제적 고통에 악재 겹쳐 극단적 선택) 뒤, 안산 지역사회가 보호자 없이 남겨진 두 형제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부모의 부재에도 온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이다.

22일 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 따르면 안산지역 5개 장애인단체는 최근 부친을 잃은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돕고자 민간영역의 '사례지원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형제가 지역사회에 무사히 정착하는 데 필요한 활동지원 서비스 등을 안산시와 협의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호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게"
안산 5개 단체, 사례지원팀 구성


현재 이들 형제는 오전과 낮시간에 주간보호센터 등에 갔다가, 오후엔 활동지원사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 저녁시간을 보낸다.

A씨 생전에는 두 형제에게 각각 140시간의 활동지원 서비스가 제공됐다. 현재 이들 형제에겐 540시간의 활동지원 시간이 각각 부여됐는데, A씨가 부담하던 400시간 만큼의 돌봄 시간을 활동지원사가 넘겨받아 형제의 생활을 돕고 있다.

늘어난 지원 시간에 대한 비용은 안산시 자체 예산으로 충당한다.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24시간 지원체계'가 기초단체인 안산시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안산 지역사회는 이들 형제가 무사히 자립하는 모습이,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희망으로 작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발달장애인 자녀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을 소망하는 부모들에게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도 발달장애인 자녀들이 홀로서기 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숨진 A씨 역시 돌봄 부담을 토로하면서도, 두 형제가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길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잃은 20대 형제 돕기 나서
540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 부여
늘어난 비용은 市 예산으로 충당


문순덕 함께꿈꾸는세상 이사장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삶의 질까지 고려해 아이들이 부모 없이도 지역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부모들의 희망도 이 지점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김병태 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라는 정책 방향을, 지역에서 먼저 구체화해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할 예산, 인력 등이 아직 부족하지만, 안산시와 협의를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이 같은 요구에 응답한 안산시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곧 발달장애인지원위원회를

열어 두 형제 사례를 포함해 발달장애인 지원과 관련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출처]

http://m.kyeongin.com/view.php?key=2022062201000408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 [Pick] 지적장애인 감금해 차용증 강요한 일당...'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newfile 장애인권익 2022.07.07 0
126 '24시간 돌봄 지원'이 바꾼 발달장애인 가족의 일상 file 장애인권익 2022.07.05 4
125 울고 식사 거부한다고 장애인 폭행... 60대 생활지도원, 징역형 집유 file 장애인권익 2022.07.04 4
124 지적장애인 노린 20대...교제 명목으로 수백만원 가로채 실형 file 장애인권익 2022.07.01 14
123 "우리 반에도 장애인 있죠?" 장애인의 날, 교사 부적절 발언 file 장애인권익 2022.06.30 11
122 치료감호소 나온 발달장애인, 열쇠 꽂힌 집에 홀로 갇혀 있었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6.29 14
121 손 모양 만지며 촉감으로 '소통' "집에 갇힌 시청각장애인들 사회로 이끌고 싶어" file 장애인권익 2022.06.28 11
120 자립 어려운 정신장애인..."64%는 퇴원준비 상담 못 받아" 장애인권익 2022.06.27 11
119 노인·장애인 급식지원센터 7월 본격 시작...5년내 전국 확대 file 장애인권익 2022.06.24 29
»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부모에게 한줄기 빛이 될까 file 장애인권익 2022.06.23 26
117 뺨 때리고, 목 조르고...지적장애인 학대한 복지시설 직원들 file 장애인권익 2022.06.22 50
116 "절망의 도가니에 빠진 것 같다"...발달장애인 가족의 외로운 분투 [심층+] file 장애인권익 2022.06.21 30
115 청각장애인 직원에게 "어머님 뭐 잘못 드셨나?" 막말한 상사 file 장애인권익 2022.06.20 22
114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 중단으로 세상떠난 중증장애인... 장애인권익 2022.06.17 24
113 연금공단이 발굴한 미등록 장애인만 153명...활동지원 확대도 나선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6.16 17
112 장애인인권연대 "통학버스서 숨진 장애청소년 수사하라" file 장애인권익 2022.06.15 20
111 최저임금 미적용 장애인 6천500여명...월 평균임금 36만원 file 장애인권익 2022.06.14 24
110 역할못하는 '아동학대 현장대응 공동협의체' file 장애인권익 2022.06.13 22
109 [현장에선] 장애인 문제는 우리 모두의 일 장애인권익 2022.06.10 24
108 발달장애인, 시설 안에서? 밖으로? 부모회-전장연 엇갈린 목소리 file 장애인권익 2022.06.09 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