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회 체험을 위해 공적 자금이 투입된 장애인 시설이 사적 용도로 이용돼 논란을 빚고 있다.

 

08. 09 제주시 장애인 체험홈... 장애인 내몰고 지인 숙소로 사용 논란.jpg

▲제주시 조천읍 체험홈 시설이 위치한 빌라.ⓒ프레시안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장애인 시설은 지난 2일부터 해당 시설 부 이사장의 친인척 등 지인들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친인척 숙소로 사용 중인 장애인 시설은 제주시에서 공적 자금을 투입해 매입한 후 해당 시설에 제공한 체험홈이다.

체험홈은 경증 장애를 갖고 있거나 장애인 스스로 자립을 원할 경우 이들이 사회 일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1~2년간 지정된 일반 주택에 거주하면서 일반인들과의 소통 등 사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하지만 장애인복지시설 부 이사장인 A씨는 이곳에서 사회 체험 중인 장애인을 본원으로 복귀시킨 후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자신의 손자 2명을 포함한 지인 4명의 숙소로 사용하도록 했다.

당초 이곳에는 경증 발달 장애인 2명(여, 30대)이 거주하고 있었다. A씨의 지시로 본원으로 복귀한 뒤 이들은 사회적 체험을 중단한 채 허드렛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장애인 시설 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씨(부 이사장)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자신의 격리 장소로 이곳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면서 "A씨의 지인이 해당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부 이사장)는 "육지부에 살고 있는 손자들이 제주를 방문해 해당 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자신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들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했고 갑자기 숙소도 구할 수 없어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애인복지시설 고위 관계자가 원래 취지를 무시한 채 일주일 이상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이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됐는지 즉시 지도 점검을 실시하겠다"며 "관내에 있는 체험홈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8 휴가철 본격 시작, 장애인은 지하철 탔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8.03 43
247 휠체어 못 가는 화장실, 후문 계단... 장애인 투표 가시밭길 file 장애인권익 2022.06.03 104
246 화마 덮친 빌라서 시각장애인 참변... '경보기' 없었나 file 장애인권익 2022.08.25 69
245 한살배기 학대치사한 엄마, 집행유예…왜? 장애인권익 2023.04.04 51
244 한눈에 보는 2019 장애인학대 주요통계 file 장애인권익 2020.07.13 208
243 한겨울에 난방 없이...중증장애 동생 방치한 70대 재판행 장애인권익 2024.01.22 20
242 학대행위 반복적 발생 제주 S장애인 거주시설, '폐쇄' 조치 장애인권익 2023.08.03 57
241 학대피해 장애아동, 갈 곳없어 원가정 복귀 장애인권익 2020.10.06 142
240 학대 피해 장애인 매년 느는데 쉼터·전담인력은 태부족 file 장애인권익 2022.09.02 108
239 학대 피해 장애인 겨우 12%만 쉼터 도움... 갈 곳 없어 모텔 전전 [심층기획] file 장애인권익 2022.08.18 126
238 학대 파문 그때뿐… 인화학교 사태 7년, 여전히 우는 장애인들 장애인권익 2018.04.20 129
237 피해자의 장애는 가해자의 면죄부? [2022 장애인 인권 판결] file 장애인권익 2022.05.04 102
236 코로나19로 휴관했던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운영 재개 장애인권익 2020.07.13 111
235 코로나 장기화에 지난해 서울시 아동·노인 학대 범죄 급증 file 장애인권익 2022.03.16 54
234 코로나 속 시청각장애인···"2년간 갇혀 살았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4.22 51
233 코레일, 청각장애인 채팅상담 서비스 도입 file 장애인권익 2020.07.21 79
232 치료감호소 나온 발달장애인, 열쇠 꽂힌 집에 홀로 갇혀 있었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6.29 188
231 층간소음 분쟁 이웃에 "장애인 낳고 잠오냐"며 욕설한 60대 장애인권익 2022.11.04 80
230 최저임금 미적용 장애인 6천500여명...월 평균임금 36만원 file 장애인권익 2022.06.14 89
229 청주시, 30년 넘게 시각장애인 부부에 선행 공무원 화제 file 장애인권익 2022.05.23 1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