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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폭행사진.PNG

경기도 안산에서 30대 아동발달센터장이 8살 장애 아동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센터장은 사건 당일, 'CCTV가 고장났다'며 영상을 없앴지만, 경찰은 영상을 복원해 폭행 장면을 찾아냈습니다.

제보는 MBC, 김민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8살 남자 아이의 등에 붉고 큼지막한 손자국이 나 있습니다.
손금과 손마디 모양까지 다 보일 정도로 선명한 자국입니다.

두 달 전, 지적장애가 있는 안모 군을 씻기던 활동보조사가 이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안 모 군 활동보조사]
"목욕하다 옷을 딱 벗기는데 여기가 손자국이 너무 선명하게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선 (아이) 엄마한테 찍어서 보냈지."

지난해 6월부터 체육수업을 받으러 다니던 아동발달센터에서 돌아온 직후였습니다.

[안 모 군 활동보조사]
"너무 많이 울더라고요, 서럽게. 다른 날보다 더 서럽게 울었거든요. 집에까지 와서 울었어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 안 군의 부모는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달려와 아이 상태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 군 어머니]
"손 마디가 다 나올 정도로, 손금까지 나올 정도니까. '이거는 정말 아니다' 싶어서 경찰에 바로 신고를 했어요."

어머니는 지난해 10월에도 안 군의 겨드랑이 부근에서 두 차례 파란 멍자국을 발견해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운동 중에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다 멍이 든 것 같다"는 센터장의 해명에, "멍이 더 심해져 있어서 놀랐다, 살살 잡아달라"고 당부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안 군 부모가 강력히 항의하자, 센터장은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강하게 밀었을 뿐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를 보여달라는 부모의 요구에는 "자주 고장이 나서 전부 지웠다"고 답했습니다.

센터장은 취재진에게도 "아이가 체육활동을 하다 매트에 주저앉으려 해 일으키려 등을 밀었다"며 자신이 손자국을 낸 게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CCTV를 복원해 검토한 경찰은 센터장이 안 군의 등을 때리는 장면을 확인하고 이달 초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안 군 어머니]
"너무 좀 마음이 많이 안 좋았죠.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그렇게 가기 싫어했는데 너무 억지로 보냈나 싶기도 하고."

안산시도 센터장이 아동학대를 했다고 판단하고 수업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해당 센터를 발달재활서비스 기관으로 재지정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영상편집: 박혜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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