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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몇 시간 전, JTBC 썰전 라이브에서 일대일 토론을 벌였습니다. 방송에 이어 유튜브로도 계속 이어지면서 세 시간을 넘겼습니다.

오간 내용들을, 임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날 선 말들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이 첫 대면에선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시민 여러분, 장애인들이 출근길 지하철을 타서 많은 불편들을 끼쳐서 죄송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과하신 것)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장애인들이 정당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시민들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건 저희 노력 부족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지만 토론이 시작되자 사안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하철 탑승 시위'가 비문명적이라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지하철을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 부분을 비문명적이라고 하는 것이고.]

박경석 대표는 '시민을 볼모'로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 이후 수많은 욕설과 악플에 시달렸다고 맞받았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저희를 (시위 현장에서) 쫓아오면서 계속 괴롭히고 중증장애인들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그래요.]

우리 사회 장애인 권리 보장 수준에 대한 시각도 달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사회에서 장애인의 이동권과 여러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앞으로 가고 있지 뒤로 가고 있지 않아요. 장애계 요구 중에 정치권이 안 하겠다고 한 것이 있나요?]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안 하겠다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안 했죠. 정부가 스스로 세운 국가계획도 40%도 안 지켰다, 이것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겁니다.]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각종 공약을 이미 윤석열 당선인이 내걸고 있다 했지만, 박 대표는 구체적인 계획이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저희들 입장에는 '또 (공약)했네.' 이 정도예요. 그래서 제가 묻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할 거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아닙니까.]

두 사람은 다음 달 다시 한번 만나 장애인 권리와 시위를 둘러싼 토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임지수 / 내셔널부 기자 | 해당 기자의 기사 구독신청 구독해지
이 기자가 쓴 다른 기사 보기 : 전장연-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놓고 토론…무슨 말 오갔나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잊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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