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0. 13 빵 나눠주던 장애인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2심도 징역 3년 6개월.jpg

© News1 DB

 

빵을 먹으라며 호의를 베푸는 장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 심담 이승련)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가지고 있던 빵을 나눠주려는 피해자 B씨에게 '너나 처먹어라'고 한 것이 발단이 돼 말다툼을 하다가 B씨를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머리를 수 차례 때렸다.

B씨는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성경막하출혈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인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법정에 선 A씨는 B씨가 목발로 자신의 다리를 가격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해 폭행한 것이므로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증거로

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도 제출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B씨가 목발로 폭행하는 장면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두 다리가 절단된 장애를 가지고 있어 목발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며 "10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목발을 이용해 A씨의 다리에 광범위한 피멍이 들 정도로 강하게 때렸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빵을 먹으라며 호의를 베푸는 피해자와 사소한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폭행까지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A씨는 양형 부당의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여전히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A씨는 10회의 폭력 관련 범죄 전력이 있어 재범의 위험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사건 범행 후 판결이 확정된 장애인복지법위반 등의 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점,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 “돈 벌게 해줄게” 누범기간에 또…지적장애인 속인 20대 실형 장애인권익 2022.11.14 135
207 울산시, 장애인·노인·아동 맞춤 돌봄서비스 강화 장애인권익 2022.11.11 152
206 국가보조금 7억여 원 편취…장애인지원시설 관계자 26명 송치 장애인권익 2022.11.11 181
205 ‘시각장애체육인 대축제’ 제1회 전국시각장애인체육대제전 9일 개최 장애인권익 2022.11.08 159
204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장애인복지 사각지대 해소 총력 장애인권익 2022.11.08 59
203 "특정업체 선정해라" 장애인체전 단복 선정 의혹 장애인권익 2022.11.04 76
202 층간소음 분쟁 이웃에 "장애인 낳고 잠오냐"며 욕설한 60대 장애인권익 2022.11.04 80
201 장애인 성폭행 혐의 ,50대 직업훈련 교사 구속영장 청구 장애인권익 2022.11.02 154
200 '강제식사' 장애인질식사 학대치사 무죄에 검찰 항소 장애인권익 2022.11.02 70
199 김치공장서 지적장애인 착취한 70대... 무려 16년, 월급 한 푼 안 줬다 file 장애인권익 2022.10.31 62
198 8살 자폐 아동 학대한 60대 활동보조사, 2심도 징역 6개월 file 장애인권익 2022.10.28 118
197 여교사 2명, 장애인 남학생 성추행 신고 진실게임··· 부모 "자폐증 아들, 의도적 행동 아냐" file 장애인권익 2022.10.27 106
196 장애인 의붓딸 쇠 파이프로 폭행한 계부···2심도 징역 1년 file 장애인권익 2022.10.26 71
195 발달장애인 폭행하고 3시간 방치해 사망.. 기도원 관계자 징역 2년 file 장애인권익 2022.10.25 76
194 '위험천만' 복지관 가는 길.. 장애인보호구역은 단 1% 장애인권익 2022.10.24 93
193 처음 본 지적장애인 성폭행한 60대 남성 체포 file 장애인권익 2022.10.21 85
192 "저시력 장애인에겐 버스타는 것도 '도전'... 교통 약자 앱 확대됐으면 file 장애인권익 2022.10.20 195
191 '중증지적장애인 데려가 장기간 거주하며 미신고' 30대부부 송치 file 장애인권익 2022.10.19 72
190 "정신장애인 재활시설 전국 350곳뿐...극소수만 이용 가능" file 장애인권익 2022.10.18 90
189 "너 때문에 벌금"... 지체장애인 이웃 보복 협박한 60대 '실형' file 장애인권익 2022.10.17 59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