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검찰 "1심 판결 사실오인"…피고인 사회복지사도 맞항소
 
AKR20221031082500065_02_i_P4_20221031141
폐쇄회로(CC)TV에 담긴 강제 식사 장면
[피해자 유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검찰이 '인천 장애인 질식사' 사건 당시 범행에 가담한 20대 사회복지사의 학대치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학대치사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지사 A(29·여)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지난 21일 선고 공판에서 학대치사 혐의는 무죄를 받았으며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만 유죄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A씨는 (학대치사가 유죄로 인정된) 공범들과의 공모관계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학대치사 혐의를 무죄로 선고한 1심 판결은 사실을 오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오인이 양형에도 영향을 미친 게 분명하다"며 "양형도 부당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의 학대치사 혐의와 관련해 "A씨가 동료 사회복지사에게 피해자를 인계하고 현장을 벗어난 이후에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B(23)씨 등 공범 4명에 대해서도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장애인 피해자를 학대해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며 "피해자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나머지 3명은 벌금 100만∼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검찰이 항소하자 피고인 5명 중 A씨와 B씨만 "1심 판결에 불복한다"며 맞항소를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학대치사 등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된 또 다른 사회복지사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항소가 기각되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복지시설 원장도 직원 관리·감독 소홀로 장애인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돼 1심에서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에서 식사 시간에 20대 장애인 C씨에게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이다가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C씨는 식사를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간 뒤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만에 숨졌다.

son@yna.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학대 피해 장애인 겨우 12%만 쉼터 도움... 갈 곳 없어 모텔 전전 [심층기획] file 장애인권익 2022.08.18 127
209 지난해 장애인 학대 의심사례 1,835건 달해 장애인권익 2019.09.26 127
208 장애인인권연대 "통학버스서 숨진 장애청소년 수사하라" file 장애인권익 2022.06.15 126
207 [르포] "장애인은 게으르면 안돼"··· 장애인 콜택시 부족 대기 시간만 1시간 (종합) file 장애인권익 2022.09.01 122
206 8살 자폐 아동 학대한 60대 활동보조사, 2심도 징역 6개월 file 장애인권익 2022.10.28 120
205 청주시, 30년 넘게 시각장애인 부부에 선행 공무원 화제 file 장애인권익 2022.05.23 120
204 장애인 학대 없는 울산을 위한 새로운 노력 file 장애인권익 2020.10.19 119
203 "정신장애인은 왜 장애인 복지에서 소외돼야 하나요" file 장애인권익 2021.10.15 119
202 [국민일보]제1회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회 성료 file 장애인권익 2018.11.30 117
201 정신장애인 옥죄는 ‘장애인복지법 제15조’ 삭제 압박 장애인권익 2020.07.10 116
200 지적장애인 동거인에 대소변 먹이고 가학행위 한 30대男 장애인권익 2019.07.19 113
199 학대 피해 장애인 매년 느는데 쉼터·전담인력은 태부족 file 장애인권익 2022.09.02 111
198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부모에게 한줄기 빛이 될까 file 장애인권익 2022.06.23 111
197 코로나19로 휴관했던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운영 재개 장애인권익 2020.07.13 111
196 [단독] 무연고 장애인 동의서 꾸며 강제퇴소··· 인권위는 눈감았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7.28 109
195 위에 구멍 날 때까지 때렸나…장애인시설 상습 폭행 의혹 file 장애인권익 2021.08.19 108
194 장애인 시설 목사의 '가혹행위'…쉽게 따질 수 없는 이유 장애인권익 2019.08.26 108
193 [울산매일](사)울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울산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업무협약 file 장애인권익 2019.07.19 108
192 여교사 2명, 장애인 남학생 성추행 신고 진실게임··· 부모 "자폐증 아들, 의도적 행동 아냐" file 장애인권익 2022.10.27 106
191 '장애인 임금 횡령' 재활원 설립자, 징역 7년 중형 file 장애인권익 2022.09.23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