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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난 상황 차별 경험, 자존감 감소로"
"신체장애·젊은층·남성이 더 큰 영향"
우울감은 비장애인이 더 많이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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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이레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위원의 '코로나19가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의 자존감 하락이 두드러졌다.

(자료=논문 발췌) 2022.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2년 반 이상 이어진 코로나19 유행이 장애인의 자아존중감(자존감)에도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장애보다는 외적 신체장애가 있는 장애인일수록, 고령층보다는 젊은 연령층, 여성보다는 남성 장애인일수록 자존감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15일 김이레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보건사회연구'에 게재한 논문 '코로나19가 장애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은 우울감보다 자존감 측면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한국복지패널 14차 조사 자료와 발생 이후인 2020년 15차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장애인의 자존감 정도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장애인은 30.10에서 29.31로 0.79, 중증장애인은 27.63에서 26.73으로 0.9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장애인의 자아존중감은 2019년 31.86에서 2020년 31.74로 0.12 떨어졌다.

 

김 연구위원은 "장애인 활동 지원 정책 및 지원체계의 부재,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의 감염병 관련 정보 접근성의 어려움, 선별진료소 내

휠체어 이동 공간 미비, 장애인 전담인력 부족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 정책 부재와 장애인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차별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이는 자존감 감소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예로 시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 버튼에 항균필름이 붙은 경우 점자를 읽지 못하게 되거나,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면서 청각장애인이 소통

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사례를 들었다.

장애 유형에 따라 구분하면 정신적 장애인보다는 신체적 장애인, 그 중에서도 외부신체기능의 장애가 있는 집단에서 코로나19 이후 자존감 하락 경향이 두드러졌다.

나이와 성별을 구분했을 때에는 65세 미만과 남자 장애인의 자존감 감소가 눈에 띄었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통합 돌봄 시스템 구축 ▲장애인을 위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도입 ▲장애인 심리방역을 위한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우울감은 경증장애인과 중증장애인 모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상승했으나 비장애인보다는 그 폭이 좁았다. 비장애인의 우울감은 13.23에서 13.75로 0.52 상승했다. 경증 장애인은 15.12에서 15.34로 0.24, 중증장애인은 17.03에서 17.42로 0.39 올라갔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비장애인집단의 우울감이 더 높아진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방역수칙으로 인해 사적모임, 동호회 활동 등 사회적 역할을 했던 기존의 모임들이 제한되면서 비장애인집단의 우울 수준이 더 증가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출처]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14_0001943711&cID=10201&pID=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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