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9. 02 학대 피해 장애인 매년 느는데 쉼터·전담인력은 태부족.jpg

학대 피해 장애인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보호시설과 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학대 피해 장애인이 매년 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할 시설과 전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 ‘전국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2019년 4376건, 2020년 4208건이며 이 중 학대 판정 건수는 2019년 945건, 2020년 1008건으로 집계됐다.

학대 신고 건수는 3.8% 감소했으나 판정 건수는 2019년 대비 2020년에 6.7% 증가했다.

또 피해 장애인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시·군·구별 신고 접수 현황은 2020년 한 해 동안 대전 62건, 세종 73건, 충남 131건, 충북 140건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 378건(29.9%), 경제적 착취 321건(25.4%), 정서적 학대 311건(24.6%) 순으로 높았다. 학대 피해를 입은 장애인 중에서는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이 6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성인뿐만 아니라 18세 미만 장애 아동 학대도 큰 문제다. 전체 학대 사례 중 장애 아동 학대는 133건으로 13.2%에 달했고 학대 주 행위자는 부모가 65건으로 48.9%에 이르렀다.


이처럼 확인된 학대 피해 장애인은 1008명이지만, 하반기에 추가 발표될 학대 건수와 이전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학대 신고는 장애인 권리 옹호기관에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기관은 피해 장애인의 상황에 따라 보호조치를 실시한다. 쉼터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입원, 긴급복지 지원 등 행정 조치도 이뤄진다.

 

다만 대부분 지역별로 쉼터가 1~2곳에 불과하고 입소 정원도 8명으로 제한돼 모든 학대 피해자들을 수용할 수 없다. 직원은 시설장 1명과 생활지도원 5명으로 적은 인원이지만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교대 근무하며 보호해야 하는 열악한 실정이다.


실제로 전국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설치 현황’을 보면 올해 기준 충청권 4개 시·도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각 1개소씩 운영 중이다.

이 외 지역은 서울 2개소, 부산 1개소, 대구 1개소, 인천 1개소, 광주 1개소, 대전 1개소, 울산 1개소, 세종 1개소, 경기 2개소, 강원 1개소, 충북 1개소, 충남

1개소, 전북 1개소, 전남 1개소, 경북 1개소, 경남 1개소, 제주 1개소 등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대 피해 상담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현재 서울(10명)과 경기(11명)를 제외한 타 지역은 2~3명으로, 신고 건수 대비 인원이 적어 업무 과중 우려도 나온다.

세부적으로는 대전 2명, 세종 2명, 충남 2명, 충북 2명, 부산 2명, 대구 3명, 인천 3명, 광주 3명, 울산 3명, 제주 2명 등의 상담원이 배치돼있다.

아울러 학대 피해 장애인을 위한 재학대 예방·회복 등 종합적인 지원과 시설·인력 확충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학대 피해 장애인 겨우 12%만 쉼터 도움... 갈 곳 없어 모텔 전전 [심층기획] file 장애인권익 2022.08.18 127
209 지난해 장애인 학대 의심사례 1,835건 달해 장애인권익 2019.09.26 127
208 장애인인권연대 "통학버스서 숨진 장애청소년 수사하라" file 장애인권익 2022.06.15 126
207 [르포] "장애인은 게으르면 안돼"··· 장애인 콜택시 부족 대기 시간만 1시간 (종합) file 장애인권익 2022.09.01 122
206 8살 자폐 아동 학대한 60대 활동보조사, 2심도 징역 6개월 file 장애인권익 2022.10.28 120
205 청주시, 30년 넘게 시각장애인 부부에 선행 공무원 화제 file 장애인권익 2022.05.23 120
204 장애인 학대 없는 울산을 위한 새로운 노력 file 장애인권익 2020.10.19 119
203 "정신장애인은 왜 장애인 복지에서 소외돼야 하나요" file 장애인권익 2021.10.15 119
202 [국민일보]제1회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회 성료 file 장애인권익 2018.11.30 117
201 정신장애인 옥죄는 ‘장애인복지법 제15조’ 삭제 압박 장애인권익 2020.07.10 116
200 지적장애인 동거인에 대소변 먹이고 가학행위 한 30대男 장애인권익 2019.07.19 113
» 학대 피해 장애인 매년 느는데 쉼터·전담인력은 태부족 file 장애인권익 2022.09.02 111
198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부모에게 한줄기 빛이 될까 file 장애인권익 2022.06.23 111
197 코로나19로 휴관했던 사회복지시설, 20일부터 운영 재개 장애인권익 2020.07.13 111
196 [단독] 무연고 장애인 동의서 꾸며 강제퇴소··· 인권위는 눈감았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7.28 109
195 위에 구멍 날 때까지 때렸나…장애인시설 상습 폭행 의혹 file 장애인권익 2021.08.19 108
194 장애인 시설 목사의 '가혹행위'…쉽게 따질 수 없는 이유 장애인권익 2019.08.26 108
193 [울산매일](사)울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울산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업무협약 file 장애인권익 2019.07.19 108
192 여교사 2명, 장애인 남학생 성추행 신고 진실게임··· 부모 "자폐증 아들, 의도적 행동 아냐" file 장애인권익 2022.10.27 106
191 '장애인 임금 횡령' 재활원 설립자, 징역 7년 중형 file 장애인권익 2022.09.23 10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