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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장애인기관에서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채용한 A 씨를
복도에 앉혀만 두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게 이윤데,
A 씨는 폭언까지 들으며
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관은 맡은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장애인 기관에서
중증정신장애인 30대 남성 A 씨가
하루 종일 건물 복도 끝에 앉아
안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인사와 손님 응대.

무더위 속에 A 씨에게 제공된 건
선풍기 한 대가 전부입니다.

A 씨는 장애인일자리사업을 통해
1년 동안 사무보조 업무로 채용됐는데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존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A 씨는 폭염 속에

사무실 내부 에어컨을 틀었다가
간부로부터 폭언을 들었고
이후에는 자르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두 달간 일도 시키지 않은 채
방에 앉아만 있게 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A 씨 / 중증정신장애인]
"(장애인 기관이니까) 장애인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겠구나 생각하고 낭만을 가지고 왔는데...막상 오니까 상반되게 하니까 희망도 없는 것 같고 너무 낭떠러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에 대해 기관 측은
A 씨의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맡은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행정당국은
기관 내부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며
A 씨를 다른 기관으로 보내는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 북구 관계자]
"지금 일하시는 분의 성향이라든지 장애 정도라든지 고려를 해서 최대한 다른 쪽으로 적응을 하실 수 있도록 업무 전환이라든지 배치 기간 전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폭언과 욕설이 이뤄졌다면
인권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비판합니다.

 

[서준호 / 대구장애인인권연대 대표]

"인간적인 대우를 전혀 받지 못했다. 가치 있는 일을 하셔야지 본인에게도 역량강화가 되고 이 재원도 아깝게 흘러나가지 않는...""

근로연계를 통해 장애인들의 복지 실현과
자립생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래)

 

[출처]

https://www.tbc.co.kr/news?c1=morning&c2=&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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