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앵커]

발달장애인이 모여 자신의 권익 보장 등을 위해 스스로 의견을 내는 발표대회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정부와 사회에 울려 제도 개선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게 해마다 마련되는 자리인데요.

속초에서 열린 자기권리주장대회 현장을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내리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김혜원 씨.

커피숍에서 일한 지 3년째, 일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이틀 만에 해고를 당한 아픈 기억도 이제는 추억일 뿐입니다.

[김혜원/발달장애인 참가자 : "제가 관찰력이 없어 가지고, 그거(음식)를 눈썰미가 있게 잘 못 보다 보니까 실패를 자꾸 했습니다.

커피 만드는 거 있잖아요. 그걸 하고 싶었어요."]

김혜원 씨가 일하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직접 준비한 원고를 또박또박 읽으며 더 큰 꿈을 소개합니다.

[김혜원/발달장애인 참가자 : "저에게는 이제 바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싶습니다.

속초시 장애인 바리스타하면 김혜원이 떠오르도록 노력할 겁니다."]

속초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4회째를 맞았습니다.

다양한 사연이 있고, 뚜렷한 주장이 있는 발달장애인 11명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사랑을 이루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한 김소정 씨.

[김소정/발달장애인 참가자 :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함께 일하고 맛있는 것 먹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아기도 낳고 싶어요."]

서영준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서영준/발달장애인 참가자 : "내 생각과 권리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남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그러면 나의 권리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대회 출전권은 이번 대회 우승자 김혜원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모두에게 이번 대회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출처]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03429&ref=A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발로 차고, 뺨 때리고...어머니 돌본 활동지원사의 '두 얼굴' 장애인권익 2024.04.26 4
129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부모에게 한줄기 빛이 될까 file 장애인권익 2022.06.23 111
128 발달장애인, 시설 안에서? 밖으로? 부모회-전장연 엇갈린 목소리 file 장애인권익 2022.06.09 92
127 발달장애인 폭행하고 3시간 방치해 사망.. 기도원 관계자 징역 2년 file 장애인권익 2022.10.25 76
126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그림의 떡' file 장애인권익 2022.10.05 49
125 발달장애인 재산관리, 정부가 돕는다...내달부터 시범사업 file 장애인권익 2022.04.26 34
»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내일이 기다려지는 즐거움" 장애인권익 2022.07.08 103
123 발달장애인 가족 비극 내모는 '독박돌봄' file 장애인권익 2022.05.30 103
122 발달장애인 '줬다 뺏는' 주간활동 시간차감제 file 장애인권익 2022.05.12 42
121 발달장애인 가족 550여 명 삭발.."24시간 지원 체계 마련하라" file 장애인권익 2022.04.21 46
120 발달장애 아동 몰래 학대 60대 장애인 활동보조사 실형 file 장애인권익 2022.09.20 205
119 발가락 잘렸는데 장애인 아니다?..."생활 제약·차별 고려 안 해" 장애인권익 2022.04.28 74
118 미용시험서 쫓겨난 장애인, 차별을 잘라내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4.20 176
117 미신고 시설서 장애인 학대 정황…지자체 관리 부실 장애인권익 2023.10.18 75
116 모욕주고 학대하고... 장애인 인권 사각지대 '표준사업장' file 장애인권익 2022.05.16 37
115 말 못하는 아이 뺨 때리고 목 조르고…언어치료센터 CCTV에는 장애인권익 2023.11.07 33
114 대소변 못가린다고 변기에 장애인 묶었다...시설장은 '교회 목사' 장애인권익 2022.09.07 102
113 다리낀 지체장애인 구하려···시민 30명 구호 맞춰 지하철 밀었다 file 장애인권익 2022.04.19 30
112 뇌병변장애인 돕기는커녕 7개월간 성폭행한 활동지원사 10년형 file 장애인권익 2022.08.08 87
111 노인·장애인 급식지원센터 7월 본격 시작...5년내 전국 확대 file 장애인권익 2022.06.24 4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3 Next
/ 13